소설 블루록 싸우기 전, 우리들은 (7) 썸네일형 리스트형 블루록 전일담 소설 번역 <이사기 요이치> 축구 세계에서 일류 골키퍼나 수비수, 미드필더는 키울 수 있지만 스트라이커만은 그렇지 못한다. 일류 스트라이커라는 생물은 그 순간, 축구의 가장 뜨거운 곳에, 갑자기 나타나기 마련이다……. 전형 컵 야키소바는 싫지 않다. 오히려 좋아한다. 평범하게 맛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삼시세끼 컵 야키소바는 어떨까? 일본 축구 연합 직원, 테이에리 안리는 눈살을 찌푸린다. 책상 위에는 비어있는 컵 야키소바가 쌓여 있고, 바닥에 있는 비닐봉투의 내용물도 컵 야키소바이며, 게다가 현재 진행형으로 컵 야키소바를 먹고있다. "푸른 감옥" 의 코치 에고 진파치. 입은 우물거리고 있지만, 안경 너머 부릅뜬 눈은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다. 그는 안리 본인이 초빙한 코치다. 안리가 일본 축구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기 위해 고용한 .. 블루록 전일담 소설 번역 <쿠니가미 렌스케> 누나 「으아앙! 으아앙!」 아키타현, 일본해 연안의 어느 마을. 병원 역사상 가장 큰 울음소리를 내며 렌스케가 태어났다. 3850g의 건강한 남자아이로, 부모님과 세살 위의 누나도 그 탄생을 진심으로 기뻐했다. 특히 누나는 동생이 생긴것이 너무 기뻐서 견딜 수 없었다. 「귀ー여어ー♪」 통통한 볼, 작은 손.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안고있으면 행복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부모님은 기쁨과 동시에 신경쓰이는 것이 있었다. (어라?……뭔가) (누나 때와는 달라……?) 물론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뭐랄까……너무 굳어있달까. 누나 때는 원숭이처럼 구깃한 얼굴이었다. 이리저리 분주하게 움직이고 「우에엥」하고 울기 시작할 때마다 초보 엄마와 아빠는 허둥거리곤 했다. 하지만 렌스케는 작은 침대 위에 꼿꼿이 누워 맑은 눈망울로.. 블루록 전일담 소설 번역 <니코 잇키> 앞머리의 이유 니코 잇키의 아버지는 오타쿠였다. 『기동전사 건담』과『고질라를 좋아해서 오다이바의 건담 해체는 일을 쉬며 보러갔고, 쇼와 틀촬부터 할리우드까지 고질라 전 시리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망라하고 있는 진짜 오타쿠이다. 그리고 어머니도 오타쿠였다. CLAMP를 좋아해『카드캡쳐 체리』에 빠졌고 애니메이트에 다니며 굿즈를 모으고, 코스프레에도 한발 들여놓고 있었다. 비쥬얼도 귀여웠기 때문에 시대가 시대였다면 코스플레이어로서 화제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건담』・『고질라』오타쿠와, CLAMP 마니아. 2월5일 두 사람의 사랑이 결실을 맺어 니코가 태어났다. 운 좋게 어머니를 닮아 또렷한 동그란 눈매가 사랑스럽다. 부끄러움이 많고, 겁쟁이에 울보. 어린 시절에는 방 한구석에 우산을 모아놓고 기지를 만들고 .. 블루록 전일담 소설 번역 <유키미야 켄유> 정직 「자, 치즈!」 초등학교 입학식. 교문에서 6살의 켄유는 부모님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자켓에 익숙하지 않은 넥타이를 매고, 등은 꼿꼿이 세운 채 얼굴은 진지하다. 미용사인 어머니가 막 잘라준 앞머리 사이로 보이는 눈동자는 조금 겁에 질린 듯 하다. 「어머. 켄유,긴장하고 있어?」 「핫핫하. 괜찮아 괜찮아. 엄마랑 아빠가 보고 있으니까」 어머니와 아버지는 그렇게 말하며 웃었지만, 처음 다니는 초등학교에 켄유는 기대보다 걱정이 훨씬 컸다. (친구, 생길까……) 고개를 숙이고 승강구로 향한다. 자신의 새 신발만 보고 있는데, 거기에 분홍색의 무언가가 살며시 내려왔다. 멈춰 서서 손끝으로 집어 보니 작은 꽃잎이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학교 정원에 심어진 벚꽃이 봄바람에 꽃잎을 흩날리며 마지막 남은 꽃잎을 .. 블루록 전일담 소설 번역 <바로 쇼에이> 정상 쇼에이의 첫 기억은 5살 무렵, 유치원 소풍으로 갔던 애슬래틱 공원이었다. 숲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곳으로, 완만한 언덕 위에있는 빨간 삼각지붕의 대형 놀이기구를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밧줄로 된 다리나 나무 사다리, 크고 작은 미끄럼틀이 연결되어 있고 맨 꼭대기에는 빨간 삼각지붕의 전망대. 거기서 부터 꽤나 긴 대형 슬로프를 타고 내려갈 수 있다. 많은 아이들이 전망대까지 오른 뒤, 환호성을 지르며 슬로프를 타고 내려왔다. 쇼에이도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그 놀이기구로 향했다. 밧줄 다리를 건너 나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니 가장 위쪽의 전망대에 도착했다. 파란 하늘과 넓은 잔디밭, 그 너머로 펼쳐진 짙은 녹색의 나무들. 경치는 좋았다. 하지만 뭔가 석연치 않았다. (……여기가 가장 위인.. 블루록 전일담 소설 번역 <아류 쥬베에> 앤티크 도치기의 어느 마을 변두리. 어린 쥬베에는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숲 속 작은 길을 걷고 있다. 자갈길과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 물색의 하늘. 초여름 바람에 초목 냄새, 어머니의 콧노래. 어머니는 옅은 연보라색으로 물든 삼베 원피스를 입고 때때로 쥬베에의 얼굴을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짓는다. 나무들이 서 있고, 초원이 펼쳐진 곳에 쥬베에의 집이 있었다. 대나무 숲을 등지고 합각지붕 구조의 고택이 세워져 있다. 빙 둘러쌓인 툇마루의 미닫이 문을 열면, 이어진 다다미 방과 낮은 밥상이 보인다. 그곳에 아버지가 있다. 등까지 내려오는 긴 검은머리에 무성한 수염을 기르고,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다. 아이보리색 사무에 같은 옷은 티베트 민족 의상인 츄파. 밥상 위에는 시샤라고 불리는 .. 블루록 전일담 소설 번역 <히오리 요우> 행복한 가족 푸른 하늘 아래, 가족들로 붐비는 일요일의 공원. 「자─ 요우!」 햇볕에 까맣게 탄 아버지가 어린 아들에게 고무공을 던진다. 굴러가는 공을 향해 총총 뛰어가는 남자아이. 「에잇」 팡─ 발로 찬 공은 커다랗게 포물선을 그린다. 「잘한다 잘한다~!」 어머니가 짝짝 박수를 친다. 남자아이도 꺄르르 웃으며 즐거워 보인다. 「역시 내 아들! 미래의 프로 축구선수다!」 「진짜다, 우리한테 물려받은 운동신경이니까~」 남자아이가 「아빠! 엄마!」 하고 부모님 곁으로 달려간다. 「발도 빠르구마~! 천재아이가?」 「대단하네 요우쨩!」 아들바보 같은 발언이 흐뭇하게 하는, 어디에나 있는 행복한 가족. 하지만, 잘 관찰하면 작은 위화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공원에는 많은 놀이기구가 있는데도 그 가족은 계속 공.. 이전 1 다음